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4일 KTX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사랑여행 KTX 묶음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족이나 친구 등이 함께 KTX를 이용할 때 2명 이상 최대 9명까지 최대 7일 이내 왕복 승차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 판매는 오는 10월23일까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출발하는 열차 중 묶음상품으로 지정된 열차에 한해 진행된다. 구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플러스’ 테마여행 항목이나 홈페이지 왕복 일반승차권 구매 항목을 통해 열차 출발 2일전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KTX를 고속버스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의 3인 기준 서울∼부산 왕복 요금은 17만9400원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3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20만5200원이 든다. 2000cc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을 왕복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유류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합해 16만5000원 정도다.

다만 이 상품은 실수요자 이용을 위해 반환수수료를 높게 책정했다. 열차 출발 2일전까지는 반환수수료가 없지만, 출발 하루 전에는 10%, 당일 열차 출발 전까지는 20%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출발 열차 도착 후 돌아오는 승차권의 반환은 불가능하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봄 여행주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격부담으로 KTX 여행을 망설였던 고객을 위한 반값 상품을 마련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에도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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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191128001&code=620100#csidx85a992304acffd4bb9b1dc27fee1b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