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는 눈, 코, 입으로 마신다고 했다. 그 온화한 빛을 눈으로 즐기고 달큰한 향을 코로 맡은 후 담백한 맛을 혀로 음미 하는 것이다. 열매를 맺기 위해 영양소를 한껏 끌어 모은 꽃봉오리로 봄철 건강을 지켜보자.
-눈이 편안한 국화
건조한 봄바람에 눈이 시리다면 국화차를 선택해보자. 국화는 특히 눈이 충혈되거나 어둡고 침침할 때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고 두통에도 효과적이다. 국화 10송이에 뜨거운 물 150ml를 부으면 마른 국화꽃이 서서히 피어나며 향이 퍼지는데, 맛은 씁쓸하면서도 구수하다. 세번정도 우린 후 녹차 1스푼을 넣어 다시 우려 재스민처럼 향차로 즐겨도 좋다. 구기자를 첨가해 마시면 눈 건강에 지키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근육을 풀어주는 라벤더
야외 활동이 잦아져 근육이 뭉치기 쉬운 요즘, 라벤더 차 한 잔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라벤더에는 독성이 없는 리날릴 아세테이트와 리날롤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말린 라벤더를 머그컵에 1스푼 넣고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 2~3분간 우려낸다. 맛이 강렬해서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며 그윽한 라벤더 향이 강하게 퍼진다.
-활력을 되찾는 산수국
졸음이 몰려오는 나른한 점심시간에 산수국꽃차 한 잔은 어떨까? 한방에서는 수국의 꽃, 나무껍질 등을 해열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머리를 개운하게 해준다고 한다. 말린 수국꽃 2스푼에 물 100ml를 붓고 2분간 우리면 약간 쓴맛이 나는 수국꽃차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수국잎을 넣어 함께 우리면 설탕을 넣은 것처럼 진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Tip>수국의 색깔이 다양한 이유는 토양의 성질 때문이다. 산성이 토양에서는 푸른색, 중성에서는 흰색, 알칼리성에서는 분홍색으로 자연히 변한다. 그래서 인지 수국의 꽃말은 '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