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늘어나는 노인 인구 수만큼 노인학대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학대 받는 노인과 인권 보호를 위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노인 학대 실태에 대해 공이철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본문>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2009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신고건수는 2674건이였지만 2013년 3520건으로 5년 사이에 신고 접수만 31% 이상 증가된 수치입니다.
 
더 충격적인 건 노인 학대 가해자의 75.7%가 가족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진효언/부산시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사
"주로 가정에서 발생되는 학대 신고를 받으면 현장을 나가보면 대체로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피해를 당하고 계신데요.  주로 학대행위자로는 자녀분들 아들이나 딸들이 있고요. 또한 배우자가 학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며 학대가해자 중 아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배우자. 딸. 순위로 본인 자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학대유형에서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높았고 신체적 학대. 방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인들이 여가생활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지역 노인복지관도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캠페인을 매년 실시합니다.
 
예방 캠페인은 지역 노인이 직접 참여해 노인학대 대처법과 권익의식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정은애/동래구노인복지관
"어르신 스스로 노인학대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좀 해드리고 주변에 어려움이 처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캠페인
을 통해 안내 해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노인 인권 학대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전시물에서도 노인인권에 대한 보호가 왜 필요한지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SU>공이철 기자 '늘어가는 노인 인구만큼 함께 늘어가고 있는 노인학대문제. 이제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HCN뉴스 공이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