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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의 호스피스 서비스 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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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7:4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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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보면,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라고 각오하고 있지만 막상 이러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두려워하고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죽음후의 내세에 대한 공포 등으로 질병 자체보다 더 많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특히 죽음에 직면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괴로움과 고통 또한 만만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죽음에 대한 태도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종교관, 신념 등에 따라 달리 정의 되고 있음을 우리는 문헌을 통하여
(윤진영, 1998 ; 5-13 : 최공옥, 1991: 59 -62 ; 김태현 외, 1984; 4-5 ; 최신덕, 노년 사회학, 1985 : 301; 김경자, 1993 등) 보듯이, 대부분 인간들은 죽음에 대하여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죽음에 대하여 가지는 두려움과 불안, 공포를 최대한 줄이며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호스피스이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인간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남아있는 생에 대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도와 여러 상황속에서도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가족들도 그러한 임종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을 경감하도록 돕는 역활을 하게 된다. (윤은경 : 21)
지금까지 호스피스 서비스는 환자의 통증완화와 내세에 대한 이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간호영역과 종교적 영역에서 더 많이 활성화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호스피스의 요구나 서비스 내용을 보면 호스피스 욕구자체가 복합적이어서 간호학 혹은 종교적 측면의 서비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요구를 조정하고 통합해야 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서비스가 포함된 총체적 서비스가 요구되므로 사회복지적 서비스가 호스피스 모형이 필요하다 하겠다.
사회복지는 인간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여 보다 나은 삶이 되도록 하기 때문에 임종 직전에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준비하고 남아있는 삶이 가치가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제공 할 수 있는 것이다. 호스피스 는 환자로 하여금 편안한 죽음을 맞이 하도록 하는데 그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환자 자신의 복지와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과 상황들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실천이 요망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복지 분야 중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무의탁한 저소득층의 고령 노인이 주로 입소하고 있어 호스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0년 한해 노인복지시설에서 사망한 노인들의 수는 전체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는 노인 16,066 명 중 총 2,243 명으로 시설 노인의 사망률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2001, 내부자료)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은 임종때까지 수발할 가족이 없다는 점 , 그리고 가족이 있어도 먼거리에 있다든지 경제적 능력이 없어 노인을 계속 부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를 볼 때 시설에서의 호스피스는 더 시급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노인시설에서의 호스피스 서비스는 노인복지적인 측면에서 볼 때, 첫째 노인복지시설에서의 임종수가 많다는 점, 둘째 비용면에서는 일반병원보다 저렴하다는 점, 셋째 시설에서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 조정이 가능하여 지역 사회와 시설의 교류가 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노인복지시설에서의 호스피스는 일부 시설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며 거의 대부분은 시설의 한 프로그램으로, 혹은 영적케어만을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보다 발전되고 활성화된 호스피스 서비스가 필요하다.
l l . 노인복지시설 호스피스 의의와 서비스 종류
1 . 노인시설 호스피스 서비스의 의의
산업화이후 의료기술의 발달 등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증가시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노인 중에서도 보다 집중적인 케어를 요하는 후기 고령노인 (old-old)의 수와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건강한 노인이 증가한다는 의미도 되지만, 동시에 건강하지 못한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이나 타인의 도움이 요구되는 장애노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장기간 병을 안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말기환자의 증가 (천영호, 2000:1)
가 호스피스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오늘날 핵가족화는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과 더불어 전통적인 가족의 기능이 담당하던 노인부양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노인부양비는 1970년에 5.7% 이던 것이 2000년 에는 10.1% 늘어났고 2020년에는 21.3% , 2030년에 35.7%로 크게 높아질 전망인데 이를 다시 표현하면 1970년에 생산가능인구 약 17.5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하던 것이 2000년에는 9.9 명이 1명을, 2020년에는 4.7명이 1명,
2030년에는 2.8명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애노인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에 대한 호스피스 케어를 가족에게만 부담시킨다는 것은 여러가지 부양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을 지는 공적부양이 일반화 될 필요가 있다.
즉, 노인에 대한 임종케어는 경제적 부담을 비롯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복합적인 부담을 주게 됨으로써 일부 가족들은 케어 부담으로 인하여 소진되기도 하고 극단적일 경우 가족해체로 까지 이어져 가족전체의 생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만성질환자나 장기요양대상 노인을 모신 가정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노인 호스피스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며 결국 이러한 서비스는 사회복지분야 가운데 중요한 가족복지의 한 영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셋팅 측면에서 볼 때 호스피스 서비스는 주로 병원에서 담당하여 왔지만 만성질환을 가진 장기보호 노인이 계속 증가하면서 치료보다는 요양에 대한 개념과필요성이 중시되어 병원에서 시설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인의 장기입원은 노인 개인과 가족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국가로서는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재정부담 등의 의료비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특히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 최근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시설호스피스의 역활이 강조되고 있다.
노인은 오랜기간을 살았으나 더 오래 살고 싶어 하시는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일 것이다.
노인이라 하더라도 임종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질환을 가지기 전에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일반화 되어 있다.
그러나 노인은 질환(각종질병과 암)으로 죽음을 맞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명을 다 하는 정상적인 코스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노인에게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는 노인복지시설 호스피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브래너(brenner,1997)는 호스피스는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개인을 여섯 집단으로 분류 한 바 있는데, 이는 결국 호스피스의 대상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1) 혼자 살고 있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
2) 심각한 역기능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과 갈등상태에 있는 사람들
3) 호스피스 부양자가 가기를 꺼리거나 갈 수 없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4) 가정에서 지속적이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
5) 전기, 수도, 가스, 전화, 난방, 온수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
6) 노숙자이거나 시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시설에 입소하는 노인들은 거의가 무의탁노인이고 그 외에 간혹 가족은 있으나 먼거리에 있다든지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노인을 계속 부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은 임종때까지 수발할 가족이 없다는 점에서 시설직원을 확대된 가족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와 독거노인들의 비율이 증가함을 감안하여 볼 때 노인복지서비스의 한프로그램으로서 호스피스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노인복지시설에서 호스피스관을 운영하는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larry et al , 1997 : 45)
1) 시설은 노인 자신의 가정으로 인식될 수 있다.
2) 시설직원은 노인자신의 확대된 가족으로서 간주된다.
3) 시설직원은 호스피스팀 구성원으로서 인신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설 내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시설에서는 시설노인의 호스피스를 그리고 재가에 있는 일반노인들이 원하는 경우에도 시설내에서의 호스피스를 제공하고 또한 시설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가정방문 호스피스를 병행하여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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